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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후 가을 이사철에 들어서면서 주택 수요자들과 집주인들의 고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엄격한 대출 규제와 고가주택을 겨냥한 세제개편 예고로 하반기에도 서울 강남권의 집값 하락세는 이어지고 외곽 지역은 꾸준히 오르는 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대출 규제가 강력한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거듭 인상되고 고가주택 세부담을 늘리는 세제개편안도 발표되는 등 수요 억제 기조가 .차 강화하고 있는 영향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3,410건(9월 22일까지 신고 기준)으로 지난해 8월(4,614건)과 비교해 26.1% 급감했다.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았으나 감소세 자체는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부동산 시장이 축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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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개편안 발표 전인 7월 27일 대비 이달 14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1.28% 내렸고, 서초구는 0.94% 하락했다. 절세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기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매물(아실 집계)은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지난달 3일보다 26.0%나 많아진 9,617건에 달한다. 송파구는 24.2% 늘어난 6,333건, 강남구는 23.0% 확대된 1만1,635건이다. 강남권 외에도 성동구(24.8%), 마포구(23.5%), 용산구(19.1%) 등 고가주택이 많은 한강벨트의 매물도 크게 늘었다.
이에 반해 주택 공급 부족과 전월세난이 무주택자들의 불안감을 계속 부추기면서 중저가 아파트 수요는 식지 않고 있다. 올해(21일까지)에만 성북구의 아파트값은 14.46% 올랐고, 서대문구 상승률은 11.94%, 강서구 11.73%, 구로구 11.53%, 노원구 11.14%, 관악구 11.13% 등 외곽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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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부담을 덜기 위한 수요자들의 매매 행보로 소형 평수의 가격도 대형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7월 서울 전용면적 40m² 초과~60m²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66% 올라 면적별 상승률 가운데 가장 높았다. 40m² 이하도 1.02% 상승했다. 두 면적 모두 201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연휴 뒤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시장은 서울 중저가 아파트,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의 구축 아파트, 정비사업 추진이 가시화된 지역, 전세가격 대비 매매가격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이라며 "반면 고가주택은 자산가치 자체뿐 아니라 세금·대출·보유비용을 감안한 실질적인 수요의 크기를 함께 확인해야 할 시。"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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