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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재택의료팀이 어르신의 자택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계룡시에 사는 이모(81)씨에게 올해 7월 찾아온 요양보호사는 단순한 가사지원 인력이 아니었다. 지난 4월 자택에서 쓰러진 이씨는 관외 대학병원에서 신장 기능 악화 진단을 받고 투석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세 차례 병원을 오가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소양증과 우울감까지 겹쳤다. 몸을 추스르기 위해 장기요양 등급을 신청했지만 등급이 나오지 않아 가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배우자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아 청소와 빨래 등 기본적인 집안일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부가 도움을 요청할 곳을 찾은 곳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금암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계룡시의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신청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이씨는 지난 7월 21일 처음 가사지원 서비스를 받았다. 요양보호사는 집안 청소와 세탁을 도왔고, 투석을 위해 병원을 오갈 때는 이동에도 동행했다. 무엇보다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이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안부를 살폈다. 이씨가 요양보호사를 '딸 같다'고 표현한 이유다. 통합돌봄은 이씨에게 장기요양 등급을 받기 전까지 생긴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징검다리가 됐다. 이씨는 가사지원을 받으며 장기요양 등급을 다시 신청했고, 등급이 결정될 때까지 계룡형 서비스가 이어졌다. 돌봄이 필요한 순간, 제도가 미처 닿지 못했던 시간을 지역이 메운 셈이다.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다"… 선택을 존중한 돌봄 두마면에 사는 김모(87)씨의 사례는 통합돌봄이 단순히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을 보여준다 모바일야마토게임 . 김씨는 장기요양 재택의료가 필요해 계룡시보건소에 의뢰됐다. 자녀들은 모두 서울에 거주해 일상적인 돌봄은 배우자의 몫이었다. 척추관협착증 수술과 말초혈관폐쇄증 병력으로 양쪽 다리 기능이 떨어져 요통과 하지 통증이 이어졌고, 고혈압 관리도 필요했다. 부부 모두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지·건강 자원을 잘 알지 못해 필요한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씨에게 찾아간 것은 한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팀이었다. 한의사는 하지 통증에 전침 치료를 했고, 간호사는 통증 상태와 진통제 복용 상황을 확인하며 올바른 복약 방법을 안내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정리하고, 말초순환 저하로 인한 소양증을 관리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사회복지사는 김씨가 평소 악기 연주를 좋아한다는 .에 주목했다. 음악 프로그램을 연계하려 했지만 김씨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다." 김씨는 자신이 가진 악기를 직접 연습했다. 그리고 다음 방문 때 직원들 앞에서 스스로 준비한 연주를 들려줬다. 통합돌봄팀은 김씨의 선택을 그대로 존중했다. 정해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보다 김씨가 스스로 원하는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곁을 지켰다. 그 결과 김씨는 규칙적인 복약과 피부 관리 등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익혔고, 하지 통증도 전침 치료 이후 완화됐다. 통합돌봄이 바라보는 돌봄의 방향도 여기에 있다. 무엇을 더 해줄 것인가보다 어르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듣는 것이다 바다이야기PC버전 . 7개 분야 50여 개 서비스… '살던 곳에서 안락한 삶' 계룡시의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노쇠와 장애, 질병,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시민에게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거주하는 곳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3월 27일 사업 시행에 맞춰 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통합지원창구를 마련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의료·요양·돌봄의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과 65세 미만 지체·뇌병변 심한 장애인이다. 소득과 관계없이 본인이나 가족, 후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장기요양등급자와 퇴원 또는 퇴원 예정 환자, 고령 장애인 등이 우선 돌봄 대상이다. 계룡시는 보건·의료, 건강관리, 주거지원, 일상돌봄 등 7개 분야 50여 개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 개인별 지원계획을 세운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와 치매관리, 낙상 예방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식사지원, 가사지원, 동행이동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로 할 수 있다. 서비스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계룡시 관계자는 "두 사례 모두 어르신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니라 살던 집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은 경우"라며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제공하기보다 어르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듣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상을 이어가는 것. 계룡시가 의료·요양 통합돌봄에 담은 '살던 곳에서 안락한 삶'은 결국 거창한 구호보다 한 사람의 일상을 지켜주는 작은 도움에서 시작되고 있다.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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