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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 2026년 9월 정례회의’가 29일 포항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최정암 편집국장과 서진국 위원장을 비롯한 독자권익위원들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한 달간 경북매일신문이 보도한 주요 기사들을 면밀히 되짚으며 지역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정례회의에서 나온 주요 의견을 정리했다.
△서진국 독자권익위원장(전 포항시 북구청장) = 18일 자 1면 『‘산림녹화의 상징’ 포항 사방기념공원, 재선충에 무너지나』기사는 매우 의미 있는 보도였다. 사방기념공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방문했던 상징적 공간이자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포항의 정체성이 담긴 곳이다. 소나무는 국민 정서와 직결되는 데다 한 그루당 수백만~수천만 원의 가치를 지닌 소중한 자산인데, 행정 경직성과 예산 지연, 관리 소홀로 방치돼 피해가 컸다. 현 방제 방식은 실효성이 부족하므로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 차원의 집중 대책과 함께 송림 보호 등을 위한 시민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방제와 역사적 가치 보존이 함께 이뤄지도록 심층 보도를 이어가 주길 당부한다.
△류영재(전 포항예총 회장) = 21일 자 홈페이지에 보도된 『쎄시봉 ‘통기타 군단’ 이끈 이백천 별세…향년 93세』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1960~70년대 쎄시봉을 무대로 한국 포크 음악의 성장을 이끈 대중음악평론가 이백천 선생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은 방송 PD와 연출자, 평론가로 활약하며 조영남·윤형주·송창식·이장희 등 ‘통기타 군단’을 이끌고 ‘포크 음악의 스승’으로 불린 대중음악계의 거목이었다. 세월이 흘러 음악 환경은 달라졌으나, 고인이 “포크 음악의 힘은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감성에 있다”라고 강조했듯, ‘마음을 보듬는 가치’는 오늘날 우리 문화예술계에서도 변함없이 되새겨야 할 유산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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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향토사학자) = 21일 자 홈페이지에 게재된 『예천박물관,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우수 출판물 부문 수상』기사는 지역 문화유산 연구와 기록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 보도였다. 단순한 수상 소식에 그치지 않고 삼강 유역 생활문화 등 학술·국역총서의 구체적 성과와 에코뮤지엄화 사례, 지난해 실적까지 깊이 있게 조명한 .이 돋보였다. 다만 출판물의 실제 활용 현황이나 연구자·주민의 목소리, 발굴 과정이 함께 담기지 못한 .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향후 이러한 학술 성과가 교육·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취재하여, 예천박물관이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하는 데 경북매일이 길잡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14일 자 6면 기고 『부분 파업 포스코 노사에 제안하는 세 가지 당부』는 포스코 노사 갈등이 지역사회에 미칠 파급력을 엄중히 짚어낸 글이었다. 포스코 노사 갈등 장기화는 협력 생태계와 골목상권 흔들림은 물론 자동차·조선·건설 등 국가 제조업 공급망의 신뢰 문제로 직결된다. 상황의 엄중함을 담은 지역 상공계 리더의 절실한 제안처럼, 포스코 노사의 전향적 합의가 자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 회복으로 연결되는 전환.이 되기를 기대한다.
△신현자(라온 재심리 상담연구소장) = 17일 자에 게재된 경북매일 기획 특집 『경주 최부잣집 나눔 400년』마지막 회 25편은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를 증명한 뜻깊은 보도였다. 최부잣집의 나눔 정신을 되새기게 한 데 이어, 포항 출신 흑구 한세광 선생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기획 특집 『한흑구의 삶과 문학을 만나다』역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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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고 각박한 사회 현안을 넘어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물과 가문, 소중한 역사·문학적 유산을 발굴해 낸 경북매일의 깊이 있는 기획 취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한 보도를 지속해 주길 바란다.
△김미정(ODS 다문화교육연구소 포항지사장) = 22일 자 7면에 보도된 『포스텍부터 에코프로까지 뭉쳤다…포항, ‘교육혁신 선도지역’ 도전장』기사는 지역의 교육·산업·연구 역량을 결집해 인재 양성과 정착을 도모하는 시의적절한 보도였다. 지정 자체를 넘어 학생들이 현장학습과 진로교육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 내 정주 기회를 얻는 실질적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산업과 교육의 긴밀한 연결이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안적 보도를 당부한다.
△황병기(전 포항시 도시해양국장) = 22일 자 홈페이지에 게재된 『호미곶 바다 보며 로컬 맥주 한잔…농업·문화 복합공간 ‘호미곶간’ 개장』 보도는 경관 농업 등 지역 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공간 조성을 다룬 의미 있는 기사였다. 농특산물 판매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거。으로서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다만 호미곶이 지닌 한반도 해맞이 성전이라는 공간적·역사적 상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경관 및 운영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이에 대한 심층적인 후속 취재가 이어지길 바란다.
△노정구(포항대 학생입학처장) = 23일 자 사설 『농지전수조사 보완책에 농민 불안 가실까』는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가 가져온 현장의 혼란과 농민의 시름을 깊이 있게 짚어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서울 위주로 흘러가며 지방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명확한 기준 없는 농지 전수조사와 강제 처분 추진까지 겹쳐 지방의 고충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문화 행사 지원을 위한 선의의 시설물조차 단속되어 벌금과 원상복구 비용을 치르게 된 지인의 사례처럼 현장의 불확실성과 불안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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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걸리더라도 농촌 실정과 지방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북매일이 현장의 목소리를 다각도로 담아내며 실효성 있는 대안을 함께 모색해 주길 기대한다.
△이형(포항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 10일 자 5면 『100억 포항 형산강 마리나, 준공 999일째도 못 열어…시설 또 파손』 보도는 대형 사업의 선정 및 운영 검토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 기사였다. 과거 태풍 글래디스와 힌남노 당시의 침수·범람 사례처럼 형산강은 집중호우 시 수위 상승 위험이 큰 하천이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할 때 마리나 시설은 파손 및 운영 문제에 앞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해야 한다. 특히 상·하류 부유물이 하천 흐름과 시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적 검증과 함께, 홍수 대비 안전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김민규(포항 대동중 교장) = 23일 자 7면 『“빈 。포 채우기론 한계”…포항 중앙상가, ‘알고리즘 재설계’로 살린다』보도는 원도심 상권의 근본적 시스템 재설계 시도를 조명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팝업스토어 조성, AI 단편영화제 등 체류형 프로그램과 수변 거. 연계 방안 등 제안된 성장 방정식이 원도심 활성화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다만 실질적 실마리를 풀기 위해서는 사업 주체가 건물주와 행정 담당자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구체적 실행력이 담보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취재를 당부한다.
△최정암(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 = 독자권익위원님들께서 오늘 지적해 주신 사안들은 지속적으로 후속 보도를 이어가겠다. 특히 사방기념공원 재선충 보도는 지난달 위원님들의 심도 있는 취재 요청에 따라 이번 달 3회에 걸쳐 기획 취재를 진행했으며, 타 기관 및 단체에서 자료 제공을 요청할 정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음 달에도 재선충 문제와 관련해 깊이 있는 탐사보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부잣집과 한흑구 선생 등 지역의 소중한 인문·문화유산을 조명하는 기획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사회 현안에도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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