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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 경기신보 사옥서 공식 업무 시작
파티션으로만 나뉜 부서… 민원실 책상도 없어
민간 사옥에 자리 잡아 보안·동선 관리 우려
인력·시스템·유치장 등 출범 이후 과제 산적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이어지는 지하 통로를 따라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으로 들어서자 카페와 상업시설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이 오가는 일상적인 공간을 지나 몇 걸음 더 옮기자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 종합민원실’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는 2일인 이날부터 경기남부 지역의 중대범죄 수사를 맡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수원청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독립 청사가 아닌 민간 업무시설에 자리 잡으면서 빚어진 다소 낯선 풍경이었다.
이날 종합민원실 주변은 。심시간이 되자 한층 분주해졌다. 건물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과 경기신보 등 입주기관 직원, 중수청 수사관들이 한데 섞여 오갔다. 독립 청사가 아닌 만큼 중수청 직원과 외부 이용객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겹치는 모습이었다.
지하 1층의 민원 공간도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었다. 종합민원실과 수사지원과가 한 공간에 함께 배치됐고, 민원인 대기공간에는 별도 책상 없이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부서 간 공간도 파티션으로 나뉜 수준이었다.
한 직원은 “민원 접수와 수사지원 부서가 같이 있다. 맨 앞 파티션 앞에서 접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심시간에도 내부에서는 인테리어 작업이 이어지는 등 개청 첫날까지 막바지 정비가 계속됐다
백경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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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수청 전용 엘리베이터가 없어 직원과 사건 관계인이 다른 입주기관 이용객들과 같은 승강기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보안과 동선 관리에 대한 우려(10월1일자 1면 보도)는 여전해 보였다. 주요 수사부서는 지상 8~10층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금융범죄와 마약합동수사, 중대경제범죄수사 등이 배치돼 있다.
2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 로비에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을 알리는 이동식 배너와 층별 안내판이 놓여 있다. 개청 첫날이지만 별도 청사 표식은 간소하게 마련돼 임시청사의 단출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2026.10.2 /유혜연기자
2일 정오께 수원시 영통구 경기신용보증재단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된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 종합민원실 모습. 민원실 바로 인근에 민간 카페 등 상업시설이 자리해 일반 이용객과 중수청 방문객의 동선이 맞닿아 있다. 2026.10.2 /유혜연기자
이날은 국내 형사사법체계에 큰 변화가 시작된 첫날이다. 1948년 이후 78년간 이어진 검찰청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기존 검찰의 주요 수사 기능은 중수청이, 기소와 공소유지는 공소청이 각각 맡게 됐다. 중수청은 본청과 6개 지방청 체제로 7대 중대범죄를 담당한다.
그러나 지휘부는 개청 직전에서야 윤곽을 갖췄다. 초대 수원지방중수청장은 검사 출신 김형근 변호사가 맡고 차장에는 천대원 부장검사가 배치됐다.
바다 이야기
수원청은 정원 343명 가운데 218명, 63.6%가 충원된 상태로 출발했다.
청사 자체에 유치장이 없는 곳들이 많아 구속 피의자 신병 관리 역시 부득이하게 외부 기관과 협업하게 됐다. 수원청의 경우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여러 경찰서 유치장 현황을 전달했지만 최종적으로 분당경찰서 유치장과 수원구치소를 활용하기로 했다.
임시청사의 임대료 부담도 적지 않다. 경기신보 사옥의 월 임차료는 1억7천400만원, 관리비는 7천500만원이다. 계약 기간은 지난 9월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0개월로, 임차료는 총 17억4천만원이다.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24억9천만원이 든다. 해당 계약이 끝나면 수원청은 성남에 마련되는 청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문은 열었지만 조직과 시스템을 채우는 작업도 계속된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은 이날부터 사건 이첩 수신과 접수·배당 등 필수 기능을 우선 가동하고, 나머지 사건처리 기능은 오는 12월 초 개통할 예정이다. 청사 내 사무환경 조성공사도 연말까지 이어진다.
78년 만의 형사사법체계 전환과 함께 첫발을 뗀 중수청이 새 수사기관으로 안착하기까지는 이처럼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날 서울 중수청 본청에서 진행된 개청식에서 전종민 중수청장 직무대행은 출범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은 지적 하나하나를 풀어야 할 과제로 삼았고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우뚝 섰다”며 “중수청도 그렇게 하겠다.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형사사법 제도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으로 들어서자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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