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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구조', 김현성 作 김현성 작가의 개인전 '계절의 계층'이 문화공간 양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공간 양이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현성 작가가 제주도의 자연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며 진행해 온 작업들이 소개된다. 작가는 작업실뿐 아니라 바닷가와 작업실 인근 숲에서 작업하며 자연환경과 재료의 변화에 주목해 왔다. 작가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나무와 풀의 물성을 작업의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 계절별로 자연에서 얻는 재료의 상태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가능한 작업도 달라진다는 .에 주목해 '계절이 허락한 물성'을 탐구해 왔다. 지난해 가을 억새를 활용한 작업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여름을 지난 대나무의 물성을 중심으로 작업을 선보인다.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여름의 구조'는 시누대를 활용한 대나무 구조물이다. 작가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더위와 습기를 머금은 대나무를 구부려 엮고 세로로 긴 바구니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었다. 작품은 전시장 문과 창문을 통해 외부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설치돼 전시장 건물과 결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대나무는 햇빛과 바람에 마르면서 녹색에서 갈색으로 색이 변하고 있다. '인과의 낮'과 '인과의 밤'은 자연에서 관찰한 현상을 전시장 안에서 구현한 작품이다. 기압 차이에 의해 바람이 발생하는 현상에 주목한 작가는 햇빛과 거울, 촛불 등을 활용해 작품의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인과', 김현성 作 모바일 바다이야기하는방법 '담지체'는 숲에서 들었던 새소리와 바람 소리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고려시대 가얏고에서 형태적 영감을 얻었으며, 오동나무를 재료로 사용했다. 가얏고와 달리 줄은 없으며, 나무통 내부의 철 구조물에 흰 돌을 떨어뜨리면 소리가 발생한다. 돌의 개수와 참여하는 관람객 수에 따라 다양한 리듬의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의 참여는 작품의 작동과 직접 연결된다. 관람객은 '인과의 밤'에서 촛불을 켜고, '담지체'서는 흰 돌을 나무통 안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이현태 작가와 협업한 '인과'에서는 작품을 손으로 돌리며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 관람객의 움직임은 작품의 움직임과 소리로 이어진다. or: #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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